세계적으로 다양성은 대학 혁신의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 대학들도 그러한 현상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본 논문은 한국의 대학과 교육 영역에서 아직 정책적·법적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지 않는 다양성에 주목하면서 해외 대학의 다양성 정책 제도화 과정과 교육적 수용 양상을 분석하여 한국 대학에의 시사점을 찾아보는 시론적 연구이다. 대학에서 다양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이며, 그 효과는 무엇인가를 측정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이다. 그만큼 다양성은 포괄적인 개념이며, 연구범위를 설정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본 연구는 미국 대학을 중심으로 다양성 정책의 제도화 과정을 분석한다. 이어 다양성 정책의 교육적 수용을 다양성의 교육적 효과에 대한 연구와, 다양성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나누어서 살펴본다. 앞으로 대학에서 다양성의 가치와 그것의 연구방법론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핵심어: 다양성, 수월성, 다양성 정책, 다양성 교육, 적극적 조치, 소수자우대 정책

 

  Diversity has gained the status of the keyword of university innovation worldwide. The same is true in Korean universities. The present article, noting that diversity has not been used as a practical concept in policy making and legal enforcement in the higher education in Korea, preliminarily attempts to analyze the process of framing and institutionalizing diversity policies in overseas universities and the aspects of educational adoption and implementation of them and then to speculate its implications on Korean universities. It is difficult to define diversity in university, and, as it is, it is not an easy task to measure its impacts of diversity on university. As diversity is a comprehensive concept as such, it is hard even to set the boundary of the study. The present article analyzes the process of institutionalization of diversity policies in American universities, and further investigates its educational adoption in terms of educational benefits and diversity education. The present study can possibly motivate a more active discussion of the values of diversity in university and its research methodolo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