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권 1호 2.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기하학적 세계관의 기초 (유재민)
아리스토텔레스에게서 기하학적 세계관의 기초
: 운동의 정의를 중심으로
유재민(가톨릭 관동대학교)
국문초록
아리스토텔레스를 바라보는 근대인들의 시각은 다음의 한 가지 말로 요약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은 ‘목적론적 세계관’을 전제하고 있어서, 근대 이후 수학을 기본으로 하는 기계론적 세계관의 등장을 가로막았다.” 여기에는 근대인들의 두 가지 오해가 담겨 있다. 첫째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과학이 “목적론적”이라는 것이고, 둘째 그의 과학이 “반-수학적”이라는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특별히 과학의 영역에서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덧입혀진 불필요한 오해를 제거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목적’을 전제하지 않는 “기하학적 자연철학”의 성립 가능성을 그의 ‘운동의 정의’를 통해 탐색하고, 그의 자연철학이 근대 과학이 갖는 기계론적 세계 해석의 몇 가지 방법틀을 선취하고 있음을 주장하고자 한다.
핵심어: 아리스토텔레스, 과학, 자연철학, 운동, 목적, 기하학, 수학
The Foundation of Geometrical Natural Philosophy in Aristotle
: Focusing on the definition of movement
You Jae Min
Catholic Kwandong University
The view of modern people looking at Aristotle can be summarized in the following sentence. “Aristotelian science presupposes a ‘teleology-based worldview’, which has prevented the emergence of a mechanistic worldview based on mathematics since modern times.” There are two misunderstandings of modern people. First, Aristotle's science is "teleological" and second, his science is "anti-mathematic".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liminate unnecessary misunderstandings that have been added to Aristotle in the realm of science. This study explores the possibility of establishing a "geometrical natural philosophy" that does not presuppose "teleology" to Aristotle through the analysis of his "definition of movement" and argues that his natural philosophy has some methodical tools of the mechanical world interpretation of modern science.
Key Words: Aristotle, Science, Natural Philosophy, Movement, Teleology, Geometry, Mathe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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