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희는 이번에 시민교육을 수강하고 있는 1학년 학생들입니다.
먼저 저는 조의 조장을 맡고 있는 컴퓨터 공학과 주영훈이라고 합니다.
저희 조의 시민교육 활동은 시민교육이 (학교) 교육을 논論하다 라는 주제입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로 다른 대학과 차별화된 교양수업을 자랑하는 경희대학교에서 저희는 근 1년간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지루함에서 온 문제의식을 가지고 이것을 시민교육 활동에 적용시켜보기로 하였습니다. 중점적으로 학생 구성원들이 공통적으로 느껴왔던 수업의 “방식” 에 관한 이야기를 교수님들께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기존의 수업 참여자인 학생들을 통해서 문제를 진단하고, 더 나은 수업방식이 없을까 생각해보다가 교수님들께 동의를 구하고자 하여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희 주변에 있는 수강생 친구들 100명에게 물었습니다.
“필요한 수업이라고 생각해?” 그들은 인가탐/우사세 라는 과목이 대학생으로서 갖춰야 할 가장 기본적인 인문학적 소양임과 동시에, 살아가면서 필요한 인간의 가치관에 대해서 배우기 때문에 필요한 과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과목에 대한 선호도는 꽤 긍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에 비해 수업시간이 너무 길다거나, 수업방식이 졸리고 지루해 흥미를 결코 느낄 수 없다, 또한 교재가 생각보다 어렵고 분량이 많다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수업의 존재의 목적을 인정하지만, 수업 방식은 개선될 점이 분명히 있다는 것이 학생들의 공통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태도는 현재 2학년, 3학년이 된 기수강생들에게서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결과를 알아내었습니다. 외워서 치는 시험은 의미가 없고, 서로간의 공유는 없이 일방적으로 교수님의 의견을 받는 수업은 좋지 않다, 학생들이 잘 따라가고 있는지 의문이다. 라는 생각들이 분분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현재 우리 학교의 수강생들은 교재 자체의 단어수준,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 문장의 어려움, 우리가 한 학기 동안 흡수하기에는 비현실적으로 방대한 분량, 그리고 교수님의 일방적인 수업방식을 공통된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입장에서 저희들은 이러한 수업에 대해서 인문학적 소양을 기를 수 있는 가치 있는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현실에 참으로 안타까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현실을 교수님들께 먼저 아뢰고, 결례가 안된다면 앞으로 이 두 과목을 듣게 될 신입생들에게는 현재방식과는 차별화되고, 보다 더 효율적인 수업 방식을 요구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교수님들도 알고계신 것처럼,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렇게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임은 분명합니다. 혹시 시간이 되신다면, 저희의 메일을 읽으시고 난 후, 이런 실정과 저희가 제시한 문제점들, 그리고 개선방안에 대한 교수님들의 의견을 간략하게나마 메일을 통해 답변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교수님.
작성일 : 14-12-0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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