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실에서 글쓰기 교육은 지적 능력의 발전과 품성의 고양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이루기 힘은 상황에 처해 있다. 대학에서 글쓰기는 ‘하위 단계’의 것, 혹은 아주 기초적인 교육 내용으로만 여겨지는 경향이 있으며, 글쓰기 교육의 이론, 지도 내용과 방법, 교육 자료, 환경 등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는 한국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가르친 역사가 짧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기도 하고, 언어를 일상적 기능 측면에서만 보는 우리 사회의 뒤떨어진 문화풍토 때문이기도 하다. 대학은 고급의 사고력과 표현력, 의사소통능력 등을 기를 언어교육을 해야 한다. ‘쓰기 장애’에서 벗어나는 일이 곧 학문과 삶에 대한 자세를 바꾸어 자신과 사회를 혁신할 기본 태도와 능력을 기르는 작업의 밑바탕이기 때문이다."
- 최시한 교수의 「한국 대학에서의 글쓰기 교육」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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